카카오 그룹이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는 소식에 오늘 4.89% 상승한 94,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4일 카카오는 보통주 323만 9741주를 자사주 소각 방식으로 감자 결정했다고 공시를 했는데요. 감자 비율은 보통 주식 0.73%이며 감자 전 자본금은 447억 원에서 443억 원이 됩니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감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감자란 자본감소를 줄인 말로 주식회사나 유한회사가 정리, 회사 분할 및 합병, 사업 보전 등의 목적으로 자본총액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 카카오에서는 이번에 불필요해진 회사의 재산을 주주들에게 반환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카카오는 지난 11일,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며 대표이사의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으로 받겠다고 했는데요. 연초 불거진 일부 임원들의 먹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6% 증가한 6조 1361억 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7.1%나 증가한 1조 641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전망으로는 2가지 긍정적 전망과 1가지 부정적 측면이 있습니다.
1. 긍정적 전망
1) 잉여현금흐름의 주식 투자
카카오는 2023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의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쓰고 5%는 현금 배당을 약속했습니다. 이 중 오늘 자사주 소각은 실시했으며 향후 230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한다고 합니다.
2) 기업 자체 목표주가 설정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향후 2년 안에 주가를 15만 원으로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한 기업의 CEO가 발언한만큼 책임 있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2. 부정적 측면
1) 불투명한 사업 전망
현재 카카오는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사업으로의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는데요. 최근 가상화폐 중 하나인 보라네트워크의 보라(BORA)와 협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현재까지는 가상화폐를 활용한 P2E 게임 개발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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