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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우리 아기가 말이 늦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아기들의 언어 발달 단계를 알아보자.

by 채율성 2022. 1. 23.

 

 

많은 전문가들은 아기들의 언어 습득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한다. 한 연구 결과로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말을 걸 때 심박수를 체크한 실험이 있는데 실험결과 엄마가 태아에게 말을 걸 때 심박수가 더 빨리 뛰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런 아이가 태어나면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그것이 바로 아기들의 언어 발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아기들은 돌이 지나면 엄마나 아빠라는 단어를 말하고 그 이후에는 아기별로 상이하게 언어 발달이 진행된다. 그렇다면 아기들이 단어를 말하기 전인 12개월까지 월령별로 어떠한 언어 발달 단계를 거치는지 알아보자.

 

1. 1~2개월 아기 : 반사적인 소리를 낸다

이 시기의 아기는 발성기관의 근육 발달로 생물학적 반사에 의해 소리를 낸다. 생후 1개월이 지나면 모음 위주의 소리를 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정작 부모들은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기 힘들 때가 많다.

이 시기의 언어 자극 팁으로는 아기의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다. 단순히 아기의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아기에게는 충분한 언어자극이 된다. 아기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을 걸어준다면 아기는 더없이 좋은 언어자극을 받을 것이다.

 

2. 2~3개월 아기 : 일명 '쿠잉'이라는 소리를 낸다

이 시기의 아기는 울음소리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름을 알 수 있다. 졸릴 때, 배고플 때, 기저귀를 갈아야 할 때 등 상황별로 조금씩 다른 울음소리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울음소리 외에도 목울음 소리를 내기도 한다. '구'와 '쿠'와 같은 자음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비둘기가 우는 것처럼 들린다고 해서 '쿠잉'이라고 말한다.

이 시기의 언어 자극 팁으로는 아기의 상황을 구체적인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다. 아기가 상황에 따라 울 때마다 부모들은 그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졸려서 우는 상황이라면 "우리 아기가 많이 졸리는구나. 아빠와 같이 자러 가볼까?"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3. 4~6개월 아기 : 감정 옹알이를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기는 본격적인 옹알이가 시작된다. 빠른 아기들은 4개월부터 하지만 통상 4~6개월 사이에 옹알이를 시작한다. 본인의 혀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소리를 지르거나 혀를 울리면서 소리를 낸다. 4개월에 옹알이를 시작한 아기들은 5개월 차가 되면 일시적으로 옹알이가 줄어드는데 이 때 부모들이 많은 걱정을 한다. 하지만 6개월이 되면 다시 폭풍 옹알이를 하는데 이때는 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며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시기의 언어 자극 팁으로는 반복적인 언어표현을 들려주는 것이다. 이제 아기들은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곳이 있으면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집중을 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모든 말을 알아듣기 힘드므로 천천히 단어 단위로 끊어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아기와 이야기를 할 때에는 목소리 톤을 높여서 해주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고음의 소리는 저음의 소리보다 전달이 잘 되기 때문이다.

 

4. 7~8개월 아기 : 반복하는 옹알이를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기는 한 음절을 반복하는 옹알이를 하기 시작한다. '맘마마마마마'를 주로 옹알이를 하며 이는 아기가 모음과 자음을 낼 때 성대를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또한 이 시기의 아기들은 기어다니는 시기로 주변에 대한 호기심도 커지므로 특히 부모들이 내는 말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지금부터 조금씩 말을 할 때 조심해서 해야한다.

이 시기의 언어 자극 팁으로는 아기에게 입모양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직까지 복잡한 소리보다는 반복적이고 쉬운 소리를 듣기 좋아하므로 단어를 끊어서 입모양을 크게 보여주면 아기들은 보며 배우려고 할 것이다.

 

5. 9~12개월 아기 : 단어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옹알이를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기는 제법 다양한 형태로 옹알이를 하는데 이제 단어처럼 들리는 옹알이를 시작하며 특히 입술을 마주쳐서 내는 소리도 발음하게 된다. 이 시기는 아기의 언어자극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이제는 사물의 특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어야 한다.이 시기의 언어 자극 팁으로는 짧은 문장을 밝은 느낌으로 읽어주는 것이다. 이제 아기는 단어는 어느정도 알아듣기 때문에 짧은 문장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기가 호기심을 가지는 사물을 주제로 짧은 문장을 만들어 들려주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0세부터 1세까지의 아기 언어 발달 단계를 알아보았다. 모든 것은 평균적인 기준이므로 혹시나 내 아기가 이 기준보다 3개월~6개월 정도 늦는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만약 6개월 이상 언어 발달 단계가 차이가 난다면 언어 발달 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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