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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것저것/의학상식

국가 건강검진 시 꼭 추가해서 실시해야 하는 검사 항목

by 채율성 2022. 3. 3.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건강검진은 최소한의 항목에 대해서만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별 몸 상태를 완벽히 확인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국가 건강검진 이외에 우리가 추가해서 실시해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암 관련 추가 검사 항목

1) 대장암 -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암은 위암에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많은 암입니다. 병원에서는 대변검사를 통해 대장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 대변검사가 생각만큼 정확한 검사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인데요. 대장암으로 진단된 10명 중 7명은 대변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 나오지만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대변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나온 경우라고 합니다. 또한 대변검사로는 대장 용종 유무 파악이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대장내시경을 실시해야 합니다. 내시경을 잘하는 병원 찾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2.02.18 - 대장/위 내시경 잘하는 병원 선택 방법 3가지!

 

2) 폐암 - 저선량 폐 CT 검사

폐암은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암이지만 암 사망률은 1위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위험한 질병입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폐암 검진은 국가 건강검진 항목 중에 '흉부-X선 촬영'이라는 검사가 있지만 이 검사로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해야 하는 검사가 바로 '저선량 폐 CT 검사'입니다. CT는 일반 X-ray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많아서 건강에 해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사선량을 줄인 저선량을 통한 폐의 CT 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검사를 하게 되면 3mm 정도까지 이상부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신뢰도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 결과 저선량 폐 CT 검사를 받게 되면 일단 X-ray 검사를 받았을 때보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나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주로 30년 이상 흡연을 하신 분들이라면 꼭 이 검사를 받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간암 - 간암 검진

폐암에 이어 암 사망률이 2위인 간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간암의 원인으로는 만성 B형/C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등이 있는데요. 국가에서는 만성 B형/C형 간염, 간경변증을 진단받는 사람들에 한해서만 간암검진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지방간이 있으신 분들은 국가 암 진단 대상에서 제외가 됩니다. 따라서 해당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따로 간암 검진을 신청해서 받으셔야 합니다. 

 

2. 심혈관질환 관련 추가 검사 항목

1) 콜레스테롤 검사

혈압과 혈당은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고지혈증을 진단하는 콜레스테롤 검사는 4년에 한번 포함됩니다. 주로 50세 이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받으실 때 콜레스테롤 검사가 포함되었는지 확인하시고 미포함되어 있다면 콜레스테롤 검사를 추가하셔서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2) 경동맥초음파 검사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목 부위에 있는 혈관입니다. 이 혈관의 벽 두께가 증가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통해 벽 두께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서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관리 등을 하셔야겠습니다. 

 

 

3. 골다공증 검사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이 있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 국가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은 여자 대상으로 54세와 66세 딱 두 번 실시하게 되어 있으며 그것마저도 척추와 고관절 중에서 한 가지 부위에 대해서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남녀 구분 없이 50세 이상이라면 골다공증 검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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